◇읽게 된 계기 마포중앙도서관의 강연 프로그램을 한 번 들었더니 큰 행사가 있을 경우 문자로 소식이 오더군요. 8월 책 축제 프로그램 중 하나였던 '공간의 격차, 빈부의 격차 그리고 미래의 격차'가 끌렸습니다 '열 평짜리 공간' 이창민 작가와의 만남 공간이 주는 빈부와 미래에 대한 초격차··· 공간에 대한 고민과 아픔 그리고 걱정을 함께 나누고 이야기합니다 라고 되어 있는데 아파트값 폭등, 영혼까지 끌어모은 투자가 한참 폭풍처럼 휘몰아치고 간 뒤라 관심이 갔죠. 그렇지만 전날 다른 강연을 듣기로 해서 시간을 연속으로 할애하기가 힘들어, 강연자의 저서를 읽는 것으로 대체하기로 했습니다. 작가 소개 저자 이창민 작가는 국내 최초 SNS 작가이며 사단법인 SNS 문화진흥원을 창립하여 이사장을 맡고 있다고 합니..
세종문화회관에 또다시 내 취향을 저격하는 국악+현악 연주가 있어 큰 기대를 품고 선택했다. 결과는 대만족! 이런 좋은 공연을 한 번밖에 안 한다는 것에 또 아쉬움, 그만큼 귀하고 행운이라는 감사를 절로 하게 된다. 우선 국악관현악단이 이렇게 초대형일 수 있다는 것에 깜짝 놀랐다. 얼추 세어보다 100명에 근접한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소개도 찾아보고 공연 소개를 다시 보니 국악관현악과 서양 관현악에 전자 음향까지 결합된 90인조 그래서 '믹스드 오케스트라'란다. 5인의 작곡가에게 위촉하여 탄생한 창작곡 다섯 프로그램이 인터미션을 두고 100분간 이어졌다. 신시사이저, 첼로, 일렉트릭 기타, 피아노&일렉트로닉스가 협연하며 동양과 서양, 전통과 현대의 를 다섯 창작곡으로 새롭게 표현했다. 솔..
인기 드라마나 영화를 챙겨보는 습관이 없는데 반해 공연•전시는 꾸준히 취향에 맞는 것을 골라 관람하게 된다. 아마도 현장감, 실제 대면한 느낌을 더 선호하고 좋아하는 듯하다. 이렇게 밝히니 아날로그 취향인 듯하지만 그것도 아니고 영상미는 영상미대로, 공연의 종합 예술은 그것대로 다 매력이 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재개된 공연을 한 달에 두어 번은 보고 있다. 그냥 우연히 눈에 들어오거나 접하게 된 것, 주머니 사정 등을 고려해 가끔 예약하고 보게 되었지만 보고 싶은 것이 참 많다. 그중 뒤늦게나마 기록을 남기고 싶은 국립극장에서 한 《더블빌》과 《회오리》 감상평을 써본다. 《더블빌》-《신선》과 《몽유도원도》 두 작품으로 구성 고블린파티 안무의 은 술을 권하는 모습을 술잔과 소반 소품으로 직접적으로 따르..
2022 M국악축제 "꼬레아 리듬터치" 《스트링 랩소디》를 관람했다. 《로큰롤 마당놀이》, 《新소리꾼 탭꾼》, 《스트링 랩소디》, 《우쿨렐레 판소리》 4개 테마 공연이 나흘 동안 펼쳐지는데 현악기 연주와 국악 공연을 좋아하여 《스트링 랩소디》를 선택했다. 클래식과 국악기가 모여 클래식과 우리 곡을 함께 연주하기에 모든 연주곡을 새로이 편곡, 창작한 보기 드문 공연이었다. 해금, 가야금, 장고, 바이올린 2,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 건반, 정가 보컬 이렇게 총 열 분이 함께 했고, 1부는 서양 곡을, 2부는 우리 곡을 협연한 구성이었는데 G선상의 아리아, 라벨 볼레로, 아리랑 메들리?, 도라지타령 등 외에 레퍼토리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공연소개에 있었으면 좋았으련만.... 운 좋게 이런 공연을 발..
임윤찬의 연주와 인터뷰에서 드러난 생각에서 너무나 깊이 감동했기 때문에 가능한 그 하나하나를 기록해두고 싶어 이 포스팅을 한다. 시사기획 '창' "이 세상에 진짜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라고. 음악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또 음악가들이 음악을 얼마나 진심으로 대하는지, 저는 제가 음악을 하기 때문에 음악가들이 얼마나 많은 시간을 음악에 쓰는지 알고 있기 때문에 저는 음악이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몇 안 되는 진짜라고 생각해서 인간에게 음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콩쿠르에 대해 A:결과는 어떻게 돼도 아예 상관이 없고 콩쿠르 입상보다 더 중요한 것이 내년에 무슨 프로그램을 할지 고민하고 있는데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칠 생각에 지금 결과는 별로 중요하지 않게 됐어요. Q:결승에 진출한 유일..
남산 산책 기분으로 가는 길 서울에도 참 가볼 만한 곳이 넘칩니다. 서울의 허파로 중심에 자리하고 있는 남산은 언제든 가볍고 기분 좋은 산책 코스가 될 수 있습니다. 남산도서관 근처 나들이 코스로 안중근의사기념관도 추천할 만한 곳이죠. 개인적으로 내 안에 흔들리지 않을 단단하고 바른 심지를 세우고 싶다는 목표로 이순신 장군과 안중근 의사의 얼을 마음에 심는 작업을 하려 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그 실행의 하나로 전부터 벼르던 안중근의사기념관을 갔습니다. 코로나 사전 예약제도 해지되어 방문하면 바로 관람할 수 있고 무료입니다. 가는 길은 버스정류장 남산/용산도서관에서 하차하라 안내되어 있지만 힐튼호텔에서 내려 천천히 맞은편 남산공원 입구 길로 올라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잠깐이나마 산책길의 상쾌함과 호젓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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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한 시간씩 줄을 서서 들어갈 만한 이유가 있었다! 1. 이번 달리 전시의 의의: 최초, 3개 미술관 협업, 연대기적 총체적 전시 달리의 원화 전시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스페인 살바도르 달리 재단과 7년간 협업하여 스페인 피게레스 달리 미술관, 미국 플로리다 달리 미술관, 스페인 마드리드 레이나 소피아 국립 미술관 3개 미술관과 연합한 기획전이라 구성이 알차고 생애 흐름을 따라 당대 미술 및 사상 사조와 거장들로부터 영향받고 교류한 역사적 사건과 함께 전시되어 달리를 전체적으로 보고 이해하는데 도움 된다. 작품 수는 성에 차지 않았지만 핵심 주제별로 섹션을 나눠 적절한 설명을 붙였고, 루이스 브뉴엘과의 협업 영화 , 히치콕 영화 , 디즈니와 협력하여 만든 애니메이션 , 플로리다 달리 미술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