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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제프 베이조스의 블루 오리진, 리처드 브랜슨의 버진그룹……이 빅 3그룹이 막을 연 민간 상업 우주선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기업마다 지향점은 다소 다르다. 스페이스X는 인류가 이주할 수 있는 화성 도시 건설을, 블루 오리진은 달 기지와 거대 우주 정거장 건설을, 버진그룹은 우주 관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들 기업의 유인 우주선 발사 성공이 화제를 일으키면서 우주 산업에 대한 관심과 지평을 넓히고 있다.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는 글로벌 우주 산업이 2040년까지 1조 달러가 넘는 규모로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 예측했다.

 

우주 산업에 속하는 분야는 놀라울 정도로 다양해졌다.

우주 개발, 우주여행, 우주 로봇은 물론, 우주 물류 배송, 로켓 회수, 우주 호텔 및 우주 생활, 우주 바이오 연구 제조, 우주 인프라, 우주 아카데미 등이 있다.

 

그중 나름대로 유망하다고 생각하는 3가지 분야 스페이스 데이터, 우주 의학, 우주 아카데미에 관해 소개한다.

 

1. 스페이스 데이터 스타트업

크기와 비용을 모두 다이어트한 초소형 위성은 우주개발의 민주화, 스타트업의 우주산업 진출을 가능케 했다.

스페이스 데이터 사업은 인공위성+빅 데이터+인공지능 기술이 융합된 사업이다. 큐브 위성과 같은 소형 위성들로부터 이미지, 데이터를 전송받아 대량의 빅 데이터를 인공지능 기술로 분석하여 유용한 정보를 추출한다.

 

스페이스 데이터 사업은우주 데이터 산업의 쌀이라고도 불린다. 이를 활용하면 ○국토·자원 관리 ○재해·재난 대응 등 공공 분야는 물론, ○농업 ○금융 ○부동산 ○물류 ○환경 등 민간 산업 전 영역에 걸쳐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지구관측 빅데이터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이 20%가 넘는다.


1) 오비탈 인사이트

오비탈 인사이트는 주차장이 붐비는 정도를 바탕으로 경기 활성화 정도를 읽고, 정부에 식량 공급 상황을 점검해 알려 주기도 하고, 심지어 석유 탱크 그림자 크기로 탱크 안에 담긴 원유량을 가늠하기까지 한다. 인공위성뿐만 아니라 드론, 열기구, 모바일폰 위치 추적 등을 활용해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한다고 한다.

오비탈 인사이트 go 예시 화면

오비탈 인사이트 go 플랫폼에 대한 설명을 보면 스페이스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대한 실감 나는 가이드를 받을 수 있다. 표적 및 광역 활동을 모니터링하여 국가 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파악한다. 공급망 링크와 경쟁사의 공급망을 파악하여 리스크를 대비한다. 에너지 시설의 이상 현상을 모니터링하여 대비한다. 특정 지역 실시간 비행/항만/쇼핑몰 방문 활동 등을 통해 경제 활동을 가늠하고 의사결정에 도움을 준다.

즉 통찰력과 전략적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는 빅데이터와 분석 기술이 우주에서 보는 지구 전체로 확대되어 기존에 볼 수 없거나 부정확하거나 정보가 너무 느린 문제를 해결하게 되었다.

 

2) 플래닛 랩스

2010년 전직 NASA 과학자들이 만든 기업으로 국제 우주 기관들의 컨소시엄에 위성으로 관측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최초의 민간 데이터 기업이다. 데이터를 수집하는 초소형 위성을 자체 제작했다. 자연재해나 인재 발생 시 신속하게 위성 데이터를 제공하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차기 위성 플랫폼 R&D 비용과 민간 수요 공략을 위한 판촉 활동으로 매출액 대비 큰 폭의 영업적자를 겪고 있고 최근 인력의 10%를 감축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하여 인공위성의 데이터를 색인화하고 검색 및 대화가 가능한 AI 모델 ‘PlanetGPT’를 만들고 있다.


3) 스파이어 글로벌

지금까지 150여 대의 큐브 위성을 운영하면서 종합 데이터를 NASA에 제공하고 있다.

구독 방식으로 위성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해 21년 뉴욕증시에 상장 후 꾸준히 매출 흑자를 내고 있다. 올해 23년 유럽우주국(ESA)230억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고 위성 기반 항공기 감시·추적 시스템을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4) 나라스페이스

국내에 유사한 스타트업으로는 나라스페이스가 있다. 초소형 위성 제작과 위성 영상정보 분석 플랫폼 및 응용 서비스가 주업이다.

현재 부산의 해안 공간과 항만 미세먼지 관리를 위한 위성인 '부산샛'을 부산시의 의뢰를 받아 한국천문연구원과 공동으로 만들고 있다

 

5) KT SAT

스타트업은 아니지만 국내 사례로 KT 또한 ‘KT SAT’를 통해 스페이스 데이터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국내 유일 위성통신 사업자라는 장점과 KTAI 기술,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해 사업 영역을 글로벌 고객사로 확대하고 있다.

 

2. 스페이스 헬스 케어 - 우주 의학, 우주 바이오제약

우주 환경에서만 가능하거나 유리한 최첨단 바이오 연구와 의학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다. 우주는 중력이 거의 제로 상태인 미세 중력상태라 원하는 단백질 결정을 얻기 쉽고, 고순도의 약물을 생산할 수 있다. 온도가 매우 낮아 극저온 냉동 시설이 필요한 특수한 물질을 취급하기에도 적합하다.

인체 조직과 장기 연구를 하는 기업들의 재생 의학 연구나 줄기세포 배양, 제품 개발 혁신에도 유리하다. 우주 시대를 대비해 우주 환경에 노출된 인체의 변화 파악과 치유, 우주인 건강 연구도 더 활발하게 수행해야 한다.

우주에서는 몸에 삽입하지 않고 원격 측정 장치를 이용해 주요 장기 데이터를 측정할 수 있으며 확장 현실(XR)AI를 활용해 우주 비행사의 심리상태를 모니터링하고 관리할 수 있다. 이러한 우주 실험 데이터를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정량화할 수 있다.

 

1) 마이크로 퀸

미국 바이오 스타트업 마이크로 퀸은 세포 내부 환경 조절 단백질인 TIMBIM을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결정화하고 분석했다. 이 분석을 토대로 TIMBIM을 표적으로 하는 난소암과 유방암 치료 후보 물질/파킨슨병 치료 후보 물질/독감 예방 약물 후보 물질을 찾아냈다.

 

2) 커티스 AG

스위스 생명과학 기업 커티스 AG’는 사람 피부를 우주로 보내 우주 환경이 사람 피부에 미치는 영향을 실시간으로 전송받는다.

 

3) 머크

독일 제약사 머크는 우주 정거장의 미세 중력을 활용해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고순도화에 성공했다.

 

4) 아스트라제네카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는 나노 입자와 무중력 상태를 이용한 신규 약물 전달 기법과 물질을 개발했다.

 

5) 일라이 릴리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 역시 우주 항공 인프라 기업 레드와이어와 의약품 개발 우주 공간 플랫폼 필박스를 통해 당뇨병 심혈관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6) 미국 정부

미국은 2022년 암 내각을 구성해 국제우주정거장(ISS)의 미세 중력 환경을 활용해 백혈병과 다발성 골수종과 같은 혈액암을 포함한 암 치료법을 찾는 사업을 진행한다.

 

7) 보령

보령제약은 사명에서 아예 제약을 뗴어 버리고 우주 헬스케어 사업에 진출했다.

미국 민간 상업용 우주 정거장 건설사인 액시엄스페이스(Axiom Space)에 투자해 지분을 소유하고 조인트벤처 회사(JV)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우주 공간에서의 신약 개발과 생산, 우주 관광 또는 거주민을 위한 의료 시스템 구축 사업 등이 예상된다.

작년에 우주에서의 휴먼 헬스케어 솔루션을 찾기 위한 ‘제1 CIS 챌린지’를 개최해 6개 팀을 선정, 투자했다. 올해는 업그레이드 버전인 ‘휴먼즈 인 스페이스(HIS)’ 프로그램을 액시엄스페이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우주 연구기관 SEI와 함께 출범하며 연구 범위를 확대했다.

파트너사 액시엄스페이스 (Axiom Space) 는 지구 저궤도에 있는 민간 우주정거장 건설을 추진중인데 우주 휴가 청사진을 제시했다 .  먼저 국제우주정거장 (ISS) 에 우주 호텔 모델을 연결해 사용하고 , 2030 년 노후한  ISS 가 퇴역한 이후 이를 분리해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

 

8) 기타 국내 우주 바이오제약 스타트업

엔지켐생명과학은 우주방사선 치료제를, 스페이스린텍은 우주의학 연구를 통한 뇌 질환 진단과 치료 기술을 개발 중이다.

 

3. 우주 아카데미

우주 경제가 원활히 작동하려면 인프라는 물론, 준비된 우주 인력이 있어야 한다. NASA에서 자체 시설을 통해 NASA 소속 우주 비행사와 민간 우주기업의 비행 프로그램 참가자를 훈련하고 있지만 향후 수요를 생각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이에 대응하고자 세계 최초의 민간 우주 아카데미가 탄생했다. 바로 스타 하버(Star Harbor)’라는 이름으로 전직 우주비행사와 엔지니어, 주요 우주항공 경영진이 연대해 설립했다.

 

1인당 우주 경제 규모가 가장 큰 미국 콜로라도주에 우주비행 훈련센터와 연구개발 캠퍼스인 스타 하버 스페이스 아카데미를 건립해 2026년 오픈할 계획이다.

스타 하버 스페이스 아카데미 청사진

이곳에서 자체 우주비행사 인증 프로그램 개발 및 이수, 산업 우주비행 안전 규제와 표준 정의를 진행하고 궤도 진입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카데미 기능에는 우주비행사 훈련을 위한 중립 부력연구소(Neutral Buoyancy Labotary), 포물선 비행용 항공기, 고중력 인체 원심분리기, 4백만 갤런 이상의 중성 부력 탱크, 저압 및 고압 챔버, 기타 우주 환경 지원시설 및 장비가 있고 로보틱스, VR까지 활용해 우주비행 훈련을 제공한다. 이에 더하여 우주 비행 조건을 테스트하려는 기업을 위한 서비스 시설도 제공할 것이라고 한다.

 

개인적으로 이 사업은 블루오션 전략 저자(김위찬, 르네 마보만)가 최근 발표한 「비욘드 디스럽션, 파괴적 혁신을 넘어」에서 주장한, 기존 시장을 파괴하지 않는 블루오션 영역에 속한다고 여겨져 더 긍정적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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